[정명의기자] 오릭스의 중심타자 T-오카다(24)가 홈런왕 탈환을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T-오카다가 2년 만의 홈런왕 등극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T-오카다는 지난 2010년 33개의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으나 2011년에는 16개의 홈런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T-오카다는 새로 입단한 '빅보이' 이대호와 함께 오릭스의 중심타선을 구성할 선수다. 젊은 나이에 홈런왕을 차지하며 일본 야구를 이끌어갈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저반발 공인구의 도입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T-오카다는 "홈런왕에는 애착을 갖고 있다"며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홈런왕 복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공이 바뀌었어도 홈런이 늘어난 사람도 있다"며 바뀐 공인구 탓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T-오카다의 말대로 지난해 일본에서는 전체적으로 홈런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30)는 4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T-오카다는 그런 나카무라를 뛰어넘겠다는 경쟁 의식을 내비친 것이다.
오릭스는 스토브리그를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내심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팀의 주축 타자인 T-오카다의 역할이 중요하다. 홈런왕 탈환을 노리는 T-오카다와 새로 가세한 이대호가 만들어낼 오릭스 중심타선의 화력이 얼마나 불을 뿜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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