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스트 11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오는 2월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그동안 대표팀 주전으로 뛰어온 선수들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승리를 위해 최 감독이 내놓은 핵심 전략이다.
최 감독이 대표팀 베스트 멤버를 180도 변화시키려는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해외파를 제외시키려는 의지다. 전임 조광래 감독 시절 지동원, 구자철 등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유럽파 선수들을 기용했으나 이들이 부진해 큰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베스트 멤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 감독의 판단이다.
두 번째 이유, 베테랑 위주의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서다. 쿠웨이트전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 또는 탈락이 가려지기 때문에 최 감독은 젊은 신예들,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보다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조광래호 시절 대부분 선수들이 잠재력을 가진 젊은 피였기에 이번 최강희호에서는 베스트 멤버 교체가 불가피하다.
마지막 이유는 쿠웨이트를 당황시키려는 최 감독의 전략이다. 지난해 9월6일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을 떠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 감독은 당시 쿠웨이트전에 나섰던 멤버들을 대거 교체해 쿠웨이트를 당황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려 한다.
최 감독은 "조광래 감독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멤버로 쿠웨이트전을 구성할 것이다. 같은 멤버로 나가면 불리할 수 있다. 완전히 바꿔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들의 대표 발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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