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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뒤집기' 동부, KGC 추격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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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선두 원주 동부가 2위 안양 KGC의 추격을 막고 새해 첫날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동부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서 60-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GC와의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된 동부는 KGC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최근 5경기서 4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KGC는 이번에도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동부와의 승차가 야속할 따름이다.

1, 2위의 대결답게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쿼터 초반 동부 안재욱과 김주성이 내외곽으로 바쁘게 움직여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KGC도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따라붙었다. 화이트의 자유투 성공으로 8-8 동점이 된 뒤 근소하게 앞선 동부를 KGC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2쿼터 들어 점수차가 조금씩 벌어졌다. 3∼4점 내외를 유지하던 동부가 김주성과 윤호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안재욱의 불발된 3점슛을 로드 벤슨이 훅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점수는 28-19가 됐다. 쫓는 KGC보다 쫓기는 동부가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KGC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외곽포를 기대하며 김성철을 투입했지만 3점슛으로 인한 득점은 없었다. 전반 양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KGC 13%(1/8), 동부 9%(1/11)로 저조했다.

3쿼터는 화이트의 독무대였다. KGC가 3쿼터 화이트의 3점슛 포함 9득점으로 35-36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상황에서 화이트가 페이드어웨이슛으로 득점에 성공, 37-36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화이트의 자유투 2구와 리바운드 후 박찬희가 쏘아올린 뱅크슛까지 더해 5점차로 앞섰다. KGC 특유의 속공도 나왔다. 윤호영이 던진 공이 림을 맞고 나오자 양희종이 잡아 골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찬희에게 길게 패스해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벤스의 7득점으로 47-46, 리드를 가져왔다. KGC는 3차례의 골밑 득점이 모두 실패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47초전 안재욱의 3점포가 터지면서 4점차가 된 동부는 벤슨의 덩크슛까지 더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마무리는 김주성이었다. 종료 1분여 전 김주성이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쏘아올린 중거리슛이 깔끔하게 림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리를 굳혔다. 로드 벤슨이 22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주성이 14점 8리바운드, 윤호영이 10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삼산체육관에서 창원 LG를 79-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애론 헤인즈가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영과 백인선이 각각 14점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7승 15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서울 SK와 공동 7위가 됐다.

서울 SK는 잠실 실내체육관서 서울 삼성을 89-75로 눌렀다. 아말 맥카스킬이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효범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올렸다. 이날 SK는 11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를 지켰다. 올 시즌 개막 후 홈경기 최다 12연패 기록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역대 정규경기 통산 홈경기 최다 연패 기록은 지난 1998년 11월 24일부터 1999년 2월 24일까지 오리온스가 세운 13연패다.

◇ 1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9(21-12 11-23 22-22 25-14)71 창원 LG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75(17-21 14-22 25-30 19-16)89 서울 SK

▲ (안양체육관) 안양 KGC 53(11-13 15-19 17-8 10-20)60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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