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구단 최다승인 7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62-56으로 승리했다. 파죽지세의 7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한 KGC는 선두 동부와의 격차를 다시 한경기 차로 좁혔다. 올 시즌 모비스와의 4경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8위 SK에 반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는 KGC의 완승이었다. 로드니 화이트가 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오세근도 6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기세를 꺾었다. 모비스는 양동근, 테렌스 레더 등 4명의 선수들이 골밑슛 각 1개씩을 성공, 8득점에 그쳤다.
2쿼터 들어 모비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레더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10득점을 올려 KGC를 점차 추격해왔다. KGC는 오세근이 벤치를 지키는 사이 화이트의 득점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외곽에서 5차례 득점 시도를 했으나 단 1구만이 림을 통과했다.
다행히 화이트가 쿼터 종료 30초 전 외곽포를 쏘아올리면서 다시 31-18로 달아났다. 2쿼터 KGC와 모비스의 득점은 각각 15점과 12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KGC는 3쿼터 시작 3분여 동안 필드골 없이 자유투 2구만을 성공시켰다. 오세근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여전히 득점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KGC는 3쿼터 14득점에 그치면서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화이트가 내외곽에서 바쁘게 움직여 10점차 이상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4쿼터 모비스의 반격이 불을 뿜으며 KGC가 위기를 맞았다. 레더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40-48, 8점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박종천과 양동근의 연속 외곽슛이 터지면서 46-49, 3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KGC는 오세근의 4득점이 전부였다.
위기를 느끼자 긴장감이 살아났다. KGC는 김태술과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다시 53-46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2분 전 이정현이 득점 뒤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화이트는 이날 2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 부상 이후 합류한 두 경기 연속 팀의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홈에서 창원 LG를 98-90으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최근 4연패와 LG전 홈경기 7연패를 동시에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6승23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삼성을 공동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윌리엄스가 30점, 김동욱이 21점, 최진수가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LG는 오리온스에 막혀 5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 23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56(8-16 12-15 10-14 26-17)62 안양 KGC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98(30-23 17-20 24-19 27-28)90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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