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를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성공,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는 오릭스의 불펜 승리 방정식까지 완성됐다. 이름하여 'MHK 라인'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9일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이 내년 시즌 불펜 필승조를 MHK 라인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MHK란 기존의 필승 계투조인 히라노 요시히사(H), 기시다 마모루(K)에 최근 FA로 영입한 민체(M)를 포함시켜 이르는 말이다.
오릭스는 올 시즌 셋업맨 히라노-마무리 기시다 조합으로 필승 불펜조를 꾸려왔다. 히라노는 6승 2패 43홀드 평균자책점 1.94를, 기시다는 5승 6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그러나 히라노가 83.2이닝, 기시다가 69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두 선수에게 걸리는 부담이 컸다.
이에 오카다 감독은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민체를 영입, 기존 두 투수의 부담을 완화시켜준다는 구상이다. 오카다 감독은 "마지막 2이닝은 민체와 함께 셋에게 맡기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민체-히라노-기시다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만 출신 우완투수인 민체는 올 시즌 세이부 소속으로 49경기에 나와 68.1이닝을 던지며 6승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오릭스전에 8경기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오릭스 타선을 괴롭혔던 투수다. 빠른 공보다는 다채로운 변화구를 던지는 기교파 투수다.
오카다 감독은 민체에 대해 "낮은 쪽으로 던져 땅볼 아웃을 많이 잡아내는 스타일"이라며 "(새로운 공인구인) 날지 않는 공으로 바뀌는 등 여러가지 요소로 안정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