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크리스마스까지는 끝내고 싶다."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정대현을 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여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댈러스 윈터미팅에 참가하고 있는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9일 '볼티모어선' 'MASN'등 현지 언론과 만나 "정대현 계약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각보다 오래 지체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계약이 타결됐으면 한다(That is taking a little longer, we are still trying to sign him and hopefully we will have something before the Holiday)"고 희망했다.
12월의 홀리데이는 크리스마스다. 이른바 '홀리데이 시즌'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1일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의미한다. 볼티모어로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남은 건 현재 귀국해 있는 정대현의 선택이다. 볼티모어 현지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계약 여부는 그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게 정설이다. 볼티모어가 처음 제시한 조건(2년 320만 달러)이 유효하다면 큰 난관은 없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체 검사' 부분에서 일처리가 지체된 상태다.
지난달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된 '지연 현상'은 이제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로 이어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모든 일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더라도 선수나 구단 모두 '차선책'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번 주말 쿠바 출신 거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실시한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워크아웃에는 벅 쇼월터 감독 등 구단 인사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볼티모어는 정대현 계약 여부와 관계 없이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외국 선수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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