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9일 AP 통신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잔류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다르빗슈는 자신의 블로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신의 최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로 결심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어 내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다르빗슈는 올시즌 호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18승6패에 평균자책점 1.44에 탈삼진 276개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의 소속 팀은 이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팀과의 협상을 허락한 상태다.
포스팅 시스템은 일본이나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에 대한 정보를 구단에 알려주고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은 이적료와 같은 포스팅 비용을 제시해 가장 높은 액수를 적어내는 구단이 그 선수와의 단독 협상권을 갖게 된다.
시애틀 매리너스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대표적인 사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많은 구단들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그의 구위를 점검했고 실제로 영입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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