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47득점' 삼성화재, LIG에 3-1 승리

[최용재기자] 가빈이 폭발한 삼성화재가 LIG 손해보험을 무너뜨렸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2라운드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7득점을 올린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8-26 23-25 25-21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1승1패를 기록하며 V리그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반면 LIG는 3승9패에 머물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삼성화재와 LIG는 25점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듀스에 접어들었다. 역시나 듀스에서는 노련한 삼성화재가 강했다. 26-26 상황에서 가빈의 퀵오픈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지며 삼성화재는 1세트를 28-26으로 승리했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2세트 종반까지 두 팀은 2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는 팽팽함을 유지했다. 이런 균형은 19-19 상황에서 LIG가 임동규의 오픈 공격 등을 앞세워 내리 3득점을 올리며 무너졌다. 22-19로 리드를 잡은 LIG는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3세트, 삼성화재가 다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9-9 상황에서 가빈을 앞세워 내리 5점을 따내며 14-9로 달아났다. 사실상 세트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으로 20-14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25-21로 3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4세트, 가빈의 폭발력은 멈추지 않았고 삼성화재는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4세트 초반에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고희진의 속공 등으로 삼성화재는 19-14로 앞서나갔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린 삼성화재는 가빈의 오픈 공격으로 25-18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기업은행과 인삼공사의 경기는 24득점을 올린 몬타뇨의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5)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