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성적이 좋은데 분위기가 나쁠 수 있나요?" 김태술(KGC)이 밝힌 최근 팀 상승세의 원인이다.
KGC는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서 21득점을 올린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89-66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KGC는 선두 원주 동부에 1.5경기차로 바짝 다가서며 선두를 노리고 있다.
또 KGC는 이날 승리로 홈경기 7연승을 달리면서 역대 홈경기 팀 최다 연승 기록(2005년 2월 6일∼2005년 3월 5일)인 8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분위기만 보면 연승이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한 김태술은 "(연승을) 끊고싶지 않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감한 KGC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술은 "작년에는 지는 경기를 많이 했는데, 올해는 이기는 경기가 더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쌓이면서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술은 "이기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유지가 중요한데, 한 경기를 진다고 해도 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팀 상승세의 중심에는 신인왕 후보 오세근이 서 있다. 오세근은 이날도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세근은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있다. 스크린 등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5' 출전도 욕심내고 있다. 오세근은 "앞으로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힌 뒤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 경기에서 못 보여줬던 모습들을 올스타전에서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