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상대팀의 '중심' 이동국(32, 전북)과 설기현(32, 울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6위로 챔피언십 돌풍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오는 30일 열리는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
울산 공격의 '핵' 설기현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설기현의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며 극찬했다.
최 감독은 "설기현이 정규리그 때와는 전혀 다르게 활약하고 있다. 포항전을 현장에서 보면서 빡빡한 일정에도 그만큼 뛴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러웠다. 설기현은 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 이번 챔피언십에서 설기현의 단점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이언 킹' 이동국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김호곤 감독은 날카롭게 단점을 지적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한 경기 감각 저하, 재계약과 대표팀과 관련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이동국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이동국이 올 시즌 득점도 많고 경기력이 좋아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또 지금 재계약도 하고 상승세다. 하지만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많이 못 뛰는 등 과연 리그 때의 경기 감각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또 그동안 대표팀 문제, 부상, 재계약 등 고민한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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