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한국야구위원회(총재 구본능)가 22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2차 드래프트회의를 비공개로 실시했다.
2차 드래프트회의는 구단별로 총 3라운드까지 전체 2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구단별로는 삼성 신용운, 박정태, 우병걸 등 3명, SK 유재웅, 오수호, 김도현 등 3명, 롯데 김성배, 박동욱 등 2명, KIA 이두환, 이경록, 백세웅 등 3명, 두산 오장훈, 김강, 오성민 등 3명, LG 김일경, 윤정우, 최동수 등 3명, 한화 최승환, 임익준, 이학준 등 3명, NC 조평호, 이재학, 오정복, 정성철, 윤영삼, 허준, 문현정 등 7명이다.
넥센은 1라운드를 패스하여 아무도 지명하지 않았으며,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는 3라운드 종료 후 4명의 선수를 추가로 지명했다.
이날 시행된 2차 드래프트는 페넌트레이스 종료일(10월6일) 기준 소속선수와 신고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4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외국인선수, FA신청선수, 군보류 선수는 제외됐다.
구단은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단의 미계약시 양도금은 지급하되 지명권은 말소되며, 지명선수가 계약 거부시 해당 선수는 소속 및 신고선수로 2시즌 간 등록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양도금도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이날 지명된 선수는 타구단에 1년간 양도가 금지된다.
KBO 2차 드래프트회의는 각 구단의 전력강화와 1군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퓨처스리그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으며, 향후 격년제로 실시될 예정이다. 지명 순서는 신생팀 NC를 필두로 올 시즌 순위의 역순(NC-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으로 진행됐으며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