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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협상일정, '급'이 다른 이대호의 폭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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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이대호와 롯데 구단이 17일 다시 만난다. 이 자리에서 롯데는 구체적인 FA 계약 금액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대호는 팀 잔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양 측의 만남 과정에서 다소 색다른 대목이 있다. 바로 협상날짜가 미리 공지(?)되고 협상 내용도 곧바로 공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FA 협상은 최악의 경우, 선수의 이적까지 이뤄질 수 있는 민감한 부분인 탓에 구단과 선수간의 접촉은 극비리에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올해 역시 대부분의 구단과 선수들이 조용히 만남을 가지면서 은밀하게 서로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이대호의 경우는 달랐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 롯데 측은 처음에는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협상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 스스로 협상날짜를 밝혔다. 지난 13일 경남고-부산고간의 라이벌 OB매치에 참석했던 이대호는 "15일 만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일정을 공개했다.

사실 이대호로서는 딱히 숨길 것이 없다. 롯데 구단이 제시하는 '역대 최고대우'가 만족스러우면 도장을 찍으면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길을 알아보면 된다. 일본 오릭스의 적극적인 행보도 이대호에게 힘을 실어준다. 반면 지난해 이대호와 연봉조정 신청까지 가는 잡음이 있었고, 또 팀 전력의 핵심 중에 핵심인 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주변의 시선까지 겹쳐 부담스러운 쪽은 롯데 프런트다.

하지만 구단 측도 이미 날짜가 공개된 이상 숨기지 않았다. 15일 이대호와의 첫 만남 후 롯데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17일 두번째 만남 자리에서 제시할 것이라는 내용까지 발표하면서 이대호와의 FA 협상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례적이다.

이는 이대호가 가지는 폭발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취재진뿐 아니라 팬들도 눈빛을 번득이고 있는 가운데 비밀 협상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이대호 스스로 첫 협상 날짜를 밝힌 이상 구단 측도 숨길 이유가 없어졌다. 분명 다른 선수의 협상과정과는 다른 양상이다.

양 측은 이제 다시 만난다. 롯데는 얼마를 제시하고, 이대호가 이를 수긍할 지 여부에 롯데팬들을 넘어 모든 야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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