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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반드시 잡는다"…'FA' 정대현-이승호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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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 정대현은 시즌 전 마무리투수로 낙점됐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정대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여줌으로써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정대현이 마무리로만 뛰는 것은 팀 마운드 사정이 허락하지 않았다. 선발진에서부터 공백이 찾아와 불펜으로 연쇄 영향을 미쳤고, 정대현은 시즌 중반부터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선발 투수 바로 다음에 나와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일도 있었다.

지난 9월 2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선발 고효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41구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기록이었다. 전천후 출격을 하면서도 정대현은 3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1.48)을 유지하며 불펜을 든든하게 지켰다.

정대현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을 향한 러브콜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정대현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됐다. 일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정대현의 FA 선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대현도 에이전트를 선임하는 등 해외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한 좌완 투수 이승호(20번)도 국내 이적은 물론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이승호는 올 시즌 51경기에 나와 6승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년 동안 6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올해도 51경기에 등판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2005년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2008년 29경기서 4승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이듬해 한 시즌 최다 출전인 68경기에 나와 7승5패 6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20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서의 능력도 입증했다. 이승호의 지난해 성적은 65경기 6승4패 2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22. 주전 마무리 정대현이 무릎 수술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승호가 뒷문을 맡았다. 구원왕에 오른 손승락(넥센)의 26세이브와도 차이가 많지 않았다.

정대현과 이승호가 없는 SK 마운드는 상상하기 힘들다. SK 구단은 "정대현과 이승호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F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른 팀 선수들에 눈길을 돌리기에 앞서 정대현과 이승호 붙잡기부터 전력을 다해야 하는 SK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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