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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불을 켜고 달릴 것"…정규시즌 중요성 절감한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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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최근 수 년간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단골로 직행하곤 했던 SK에게 올 시즌은 유난히 힘든 한 해였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SK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했고, 한국시리즈 5차전서 삼성에 패퇴하기까지 총 14경기를 치르며 체력을 소모한 끝에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SK는 지난 4년 동안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을 차지했던 2007년과 2008년, 2010년은 모두 통합우승이었다. 줄곧 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여유롭게 한국시리즈에 올라 상대를 기다렸다.

KIA에 밀려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던 2009년에는 플레이오프서 만난 두산에 2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 SK는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을 4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지난 6월 28일 2위로 떨어진 뒤 점점 순위가 하락했다. 이만수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뀐 뒤에는 4위까지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SK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순위였다.

9월 들어 전력이 정비되며 롯데와 2위 싸움을 벌이던 SK는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9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이었다. 상승세를 타던 롯데가 주춤한 사이 SK가 5연승을 달리며 2위를 탈환한 상황. 남은 경기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서 맞대결 승패는 순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었다. 마침 김광현이 돌아왔고, 정근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분위기마저 좋았다.

하지만 SK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일 경기서 4-5로 패하며 롯데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날 SK는 대타 최동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다시 2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SK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2일 롯데에 2-12로 대패했다. 3연전서 1승2패를 거두며 3위로 밀린 SK는 이후 줄곧 3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준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해 최소한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정규시즌의 긴장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 또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해도 그 과정 속에 체력 소모가 심해져 느긋하게 기다린 1위팀 전력과 비교할 수 없다. 이번 한국시리즈 SK의 결정적 패인이기도 했다.

이효봉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롯데와의 정규시즌 막바지 3연전서 1승2패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고 전했다.

SK의 한 선수는 "왜 모든 팀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려고 노력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내년에는 선수들 모두 정규시즌 1위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순위의 중요성을 절감한 SK,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이만수 체제 하에서 다음 시즌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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