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괴물 신인' 오세근이 맹활약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KGC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5-72로 이겼다. 4연승 후 1패를 했던 KGC는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SK는 내외곽에서 모두 난조를 보이며 3연패를 기록했다.
1쿼터는 KGC의 외곽이 빛났다. 높이에서는 대등했지만 힘에서 밀리자 3점포로 승부수를 던졌고 6개가 림에 꽂혔다. 김태술, 양희종, 로드니 화이트가 돌아가며 3점슛을 넣었고 28-21로 앞섰다.
알렉산더 존슨을 앞세운 SK는 2쿼터 리바운드에 충실하며 점수를 좁혔고 43-44까지 쫓아갔다. 존슨은 전반에만 19득점 12리바운드를 해내며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슷한 양상은 3쿼터에도 계속됐고 KGC는 김태술이 8분30초경 3점포를 터뜨리며 67-62로 도망갔고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71-66으로 앞섰다.
문제의 4쿼터, KGC는 박찬희와 화이트가 4파울의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양희종과 오세근은 존슨 한 명이 버티는 SK의 골밑을 침투했고 득점에 잇따라 성공하며 82-70으로 점수를 벌렸다. 행운도 따라 SK의 턴오버가 나오며 승부의 추는 KGC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KGC는 오세근이 24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서고 화이트(19득점), 김태술(15득점), 양희종(14득점), 박찬희(10득점) 등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완승을 했다. SK는 35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린 존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74-6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홈경기에서 9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연패에 휘말렸다.
경기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문태종의 득점으로 전자랜드가 61-6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후끈 달아올랐다. 뒷심이 강한 문태종(27득점)은 4쿼터에만 12득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태종 외에도 이현호(15득점), 신기성(14득점 6도움) 등이 전자랜드의 양념 역할을 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22득점 9리바운드, 피터 존 라모스가 17득점 7도움 4블록슛을 했지만 코트 사령관 이정석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또 다시 패했다.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69-65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KT는 전주 KCC와 공동 2위가 됐다. 지난 28일 서울 SK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던 오리온스는 다시 패하며 1승7패로 꼴찌 벗어나기에 실패했다.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27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 30일 경기 결과
▲ (잠실체육관) 서울 SK 72(21-28 22-16 23-27 6-24)95 안양 KGC인삼공사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4(10-16 20-23 25-16 19-12)67 서울 삼성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69(7-21 20-6 23-11 19-27)65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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