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최동수, 저마노 상대로 천금의 솔로포 추가!

[권기범기자] '비룡군단'의 알토란(?) 타선이 폭발했다. 이번에는 최동수가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최동수는 28일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1-0으로 앞서던 5회말 1사 후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SK 응원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분루를 삼킨 SK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홈 3차전을 맞았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2차전에서 오승환에게 안타를 뽑아낸 최동수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정확히 들어맞았다. 최동수는 삼성 선발 저마노의 6구째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SK는 초반부터 빈타에 허덕이면서 삼성과 팽팽한 1점싸움을 벌여갔다. 와중에 4회말 박재상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천금의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다. 여기서 5회 최동수마저 한 방을 폭발시켜 SK는 2-0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만수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최동수의 홈인을 함께 기뻐했다.

특히 SK가 이날 경기 기록한 안타수가 눈길을 끈다. 박재상의 솔로포가 팀 첫 안타였고, 최동수의 홈런은 두번째 안타였다. 경기 1, 2호 안타를 모조리 홈런으로 연결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