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은 선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리더십과 팀 리빌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KIA는 18일 선동열 감독을 조범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조 감독은 SK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종료 후 구단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지난 12일 SK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패하면서 1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KIA는 조 감독의 사퇴와 함께 야인이었던 선동열 감독과의 계약을 6일만에 매듭지으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에 김조호 KIA 단장은 "(조 감독) 본인의 의사와 구단의 의사가 합의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과의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 단장은 "선 감독 본인도 고향팀에서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서로 뜻이 맞았다"고 전했다.
선동열 감독은 1985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995년까지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김 단장은 선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감독이고, 감독 재임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 실력도 검증됐다. 카리스마와 리더십, 팀 리빌딩 능력도 좋다. 우리팀 실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순철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의 수석코치 영입도 내정된 상황. 김 단장은 "그렇게 될 것이라 본다. 선 감독이 계약 완료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즈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선동열 감독의 선임에 따른 기대감도 높아져 있었다. 김 단장은 "다음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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