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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노먼 "나라면 타이거 우즈 안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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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나라면 타이거 우즈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다시 한 번 우즈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17일 '골프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노먼은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주장 추천선수로 선발된 것에 대해 "나라면 그를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랭킹에서 순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미국팀 주장 프레드 커플스 추천으로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노먼은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 값과 그가 과거에 이룬 업적을 잘 알고 있지만 나라면 현재 최고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를 뽑았을 것"이라며 우즈의 현재 실력이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나올 정도가 안된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또 그는 "현재 우즈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예전과 같은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예전처럼 자유로운 스윙을 되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고 있다"고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먼은 자신이 미국팀 주장이었으면 우즈 대신 25세의 젊은 키건 브래들리를 미국팀 선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브래들리는 젊은데다 자기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 등장 이전 세계 골프계 최고 스타로 군림한 노먼은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우즈가 다시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룩 출신의 세계적인 골퍼 12명과 미국 선수 12명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올해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다.

미국팀 주장 프레드 커플스는 순위 밖의 우즈를 선발하며 "우즈는 영원히 골프계 최고"라고 말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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