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이틀 연속 대타 홈런으로 기세를 살렸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0-5 영봉패 위기에 몰렸으나 9회말 대타로 내세운 최동수가 윤석민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내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1회 정근우, 7회 박재상 이후 나온 팀 3번째 안타가 대타 홈런이었다.
팀의 영봉패를 막아낸 노장의 투혼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최동수의 홈런은 만 40세27일이 되는 날 터뜨린 것으로, 이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이었다.(종전 양준혁 39세4개월15일) 최동수는 이날 대타 홈런으로 9일 2차전에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2차전에서는 안치용이 나섰다. 안치용은 1-2로 뒤진 7회말 대타로 나서 KIA 선발 로페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SK는 선발 송은범이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돌파구를 찾지 못햇다. 5회말 박재상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1-2까지 따라가는데는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끌려가던 7회말 대타로 나선 안치용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SK는 안치용의 홈런으로 인해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동수는 9월 타율 3할8리, 안치용은 3할5푼9리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 타격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들을 잘 활용해 이틀 연속 대타 홈런을 이끌어낸 이만수 감독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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