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이 승장 소감을 전했다.
KIA는 8일 적지인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1실점 완투와 9회초 터진 차일목의 만루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가져간 KIA는 다음 관문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윤)석민이랑 (차)일목이 둘이 다 한 것 같다"며 "석민이가 긴 이닝 외롭고 고독했을텐데 잘 던져줬고, 일목이와 호흡도 잘 맞았다"고 윤석민과 차일목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윤석민은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9회초 차일목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5-0으로 벌린 9회말, 대타 최동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눈앞의 완봉승은 놓쳤지만 완투승을 따내며 승리의 주역이 된 것. 차일목 역시 박빙의 리드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범현 감독은 "윤석민은 체크한 결과 괜찮다고 해 (9회까지) 계속 던지게 했다"면서 불펜 투수들이 몸을 푼 상황에 대해서는 "윤석민의 투구수가 어느 정도 후반에 왔으니 미리 준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2차전 선발 투수로 로페즈를 예고한 조범현 감독은 "사실 로페즈가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며 "하지만 워낙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뛰게 할 것"이라고 로페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범현 감독은 "SK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활발한 타격이 없다"며 "어쨌든 최소실점으로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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