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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이 없다…SK, 희미해진 2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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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가 홈 최종전서 삼성에 무릎을 꿇으며 사실상 2위 탈환이 어려워졌다.

SK는 1일 문학 삼성전에서 상대의 막강 불펜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4-6으로 패했다. 68승3무58패를 기록한 3위 SK는 2위 롯데에 1.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남은 4경기서 전승을 거둬야 2위를 넘볼 수 있다. 물론 롯데가 남은 3경기 중 2승만 올리면 그마저도 물거품이 된다.

"2위 탈환이 목표"라고 천명했던 이만수 감독 대행은 1일 경기서 발빠른 투수교체로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다했다. 부상 회복해 39일만에 선발로 나섰던 글로버가 초반 불안한 피칭을 보이자 3회도 마치지 않은 채 교체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8월 29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주치의에게 진단을 받고 돌아온 글로버는 재활 마지막 단계인 라이브 피칭까지 정상 소화하고 이날 복귀 준비를 했다.

SK로서는 글로버의 성공적인 복귀가 간절했다. 고든마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페이스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올라갔다. 그러나 글로버는 경기 시작부터 2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등 불안정한 제구력을 노출했다.

결국 글로버는 2.1이닝만에 3실점(3자책)하면서 물러났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3회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투구수가 48개에 달했다. 포스트시즌에 미칠 악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9월 SK 선발 투수는 총 25경기서 107.1이닝을 소화, 한 선수당 5이닝을 채 책임지지 못했다. 9월 1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KIA(66이닝)만이 SK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SK 선발 투수가 거둔 승은 단 5승에 불과하다. 1위 삼성(13승), 2위 두산(12승)과 차이가 컸다.

당연히 구원 투수에 대한 의존도는 가장 높았다. 9월 SK 구원 투수가 소화한 이닝은 126.2이닝으로, 가장 높다.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삼성(2.23)에 이어 2위이며 승률은 7할2푼7리에 달한다.

이날도 이만수 대행은 필승계투조를 일찍 투입해 어떻게든 경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 대행은 글로버 강판 후 이승호(37번, 0.1이닝 3실점)-이영욱(3.1이닝 무실점)-박희수(2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재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삼성의 막강 불펜진 정현욱-안지만-오승환에 막힌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기대했던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SK는 2일 하루 휴식 후 대구와 광주로 이동해 삼성(1경기), KIA(3경기)와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대진도, 일정도 만만치 않은 강행군이다. 당장 닥친 2위 탈환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의 마운드 운용도 적잖은 고민에 휩싸인 SK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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