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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임찬규, 실책-볼넷에 무너지며 '5회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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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고졸루키' 임찬규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야수들의 실책과 볼넷에 무너지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시즌 10승 달성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임찬규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만 활약하던 임찬규에게는 첫 선발 기회가 주어진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그러나 임찬규는 4.2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팀이 1-5로 뒤진 5회말 마운드를 김광삼에게 물려주고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2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1회말부터 임찬규는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다음 오재원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임찬규는 포수 김태군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오재원의 홈인을 허용했다.

2회말은 삼자범퇴로, 3회말에는 내야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은 임찬규는 4회말 2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 김동주에게 중전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임찬규. 최준석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임찬규는 김재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더듬으며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는 바람에 3점째를 실점했다.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임찬규는 정수빈을 삼진, 임재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말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김현수의 중전안타, 양의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김현수의 빗맞은 안타 때도 유격수 오지환이 잘 쫓아갔으나 포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1-5로 점수가 벌어지자 되자 박종훈 감독은 더 두고보지 못하고 임찬규를 내리고 김광삼을 투입시켰다.

야수들의 실책과 제구력 불안에 따른 잦은 볼넷이 아쉬웠다. 안타 7개야 맞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볼넷이 많다는 고질적인 약점은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도 있어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투구였다고 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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