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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두시의 데이트'로 12년 만에 방송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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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MBC 라디오를 통해 12년 만에 복귀한다.

주병진은 최근 MBC 라디오국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DJ 복귀를 확정했다. 주병진은 윤도현이 하차 의사를 밝힌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 시간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 후임으로 라디오 DJ로 복귀한다. 주병진 씨가 방송 복귀 의지를 밝히면서 계속 접촉해왔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1999년 SBS TV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윤도현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면서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라디오국 관계자는 DJ 교체 배경과 관련 "'두시의 데이트'가 동시간대 타사 경쟁 프로그램에 밀려 청취율이 부진했다. 윤도현에게 다른 시간대로의 이동을 제의했는 데 이런 일(DJ 하차)이 벌어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윤도현은 MBC 라디오 하차 이유와 관련 "최근 MBC로부터 '두시의 데이트'의 새 DJ로 내정된 사람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본 결과 새 DJ직 제의를 받은 쪽에서는 자기네가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국은 윤도현에게 현재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방송중인 오후 6시대 DJ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도현 측은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인 것 같다. 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저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가 없었다"고 제안을 고사하고 하차를 결정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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