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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리즈, "이렇게 열정적인 팬들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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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LG 외국인 투수 리즈가 팀 3번째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리즈는 21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12패)을 거뒀다. 박현준(13승9패)과 주키치(10승6패)에 이어 팀내 3번째로 10승 대열에 합류한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올 시즌 LG가 처음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리즈는 2회 강정호에 투런포를 맞은 뒤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2사 2, 3루 위기서 장기영을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긴 뒤 3회부터 다시 역투를 펼쳤다. 매 이닝 안타와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최고 구속 15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더 이상 실점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후 리즈는 "10승을 해 무척 기쁘다"고 말한 뒤 "오늘은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리즈는 "남미와 미국 등에서 야구를 해봤지만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은 처음이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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