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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한 타자 잡고 위기 진화…동점 상황 세이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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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위기 상황에서 긴급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동점 상황 등판이어서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다.

임창용은 17일 요코하마와의 진구구장 홈경기에서 2-2로 맞서던 9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팀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한 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임창용의 등판은 야쿠르트가 최소한 비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2-2 동점 상황에서 9회초 수비를 할 때 이미 시간제한(경기개시 후 3시간 30분)에 가까워져 있었다. 야쿠르트로선 9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최소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5번째 투수로 9회부터 등판했던 규코가 안타와 희생번트, 고의4구 로 2사 1, 2루에 몰리자 야쿠르트 벤치는 마지막 카드인 임창용을 투입했다. 어떻게든 실점 없이 막아달라는 뜻.

임창용은 요코하마 5번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맞아 빠른 공만 4개 던졌고, 4구째 145km 바깥쪽 꽉 차는 공으로 쓰쓰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간단히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0.01 내려가 2.15가 됐다.

9회말 야쿠르트의 공격도 득점 없이 끝나 경기는 그대로 2-2 시간제한 무승부로 종료됐다. 야쿠르트는 시즌 15번째 무승부(59승 42패)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한 2위 주니치와의 승차는 반게임 줄어들어 5.5게임이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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