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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연예계 잠정 은퇴"…국민MC서 퇴출대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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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의혹과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박2일' 하차에 세금 탈루의혹까지 겹치며 '국민MC' 강호동(41)이 하루아침에 '도덕성을 잃은 방송계의 퇴출대상'으로 전락했다.

검정색 양복을 차려입고 등장한 강호동은 "이번 세금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듣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잠시 복잡한 심경의 표정으로 "저 강호동이는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며칠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몇시간 전 급하게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견장에는 백여명의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강호동이 '긴급기자회견'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게 된 데는 며칠새 급격히 악화된 여론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에 대해 탈세 의혹을 받고 지난달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를 둘러싸고 인터넷에서는 '강호동 퇴출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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