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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NC 김경문호', 남은 과제와 사령탑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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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NC '김경문호'가 본격적인 항해를 위해 닻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6일 연고지 창원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신생팀 NC의 초대 감독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김경문 감독은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전력을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쏟게 된다.

사령탑이 선임되면서 NC도 프로야구단으로서의 구색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김경문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목표는 4강이다!

NC는 내후년인 2013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2년에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는다. 김경문 감독은 "신생팀도 바로 1군에서 뛰게 해야 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2군에서의 1년에 대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었다.

2군에서의 순위는 의미가 없다. 김 감독은 "2군 경기는 이기는 경기보다는 한 명이라도 좋은 선수를 찾아내기 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당장 내년부터 팀에 합류시킬까 생각했던 외국인선수를 2013년에 맞춰 영입하는 것도 한 명에게라도 더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1군에서는 다르다. 순위와 승률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신생팀이라는 핑계에는 한계가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4강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1군에서는 지게 될 경우 감독이나 팬들,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5할 승률과 4강을 목표로 겁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분명 기존 구단들에 비해 전력이 한참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신생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도망갈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당당히 1군 진입 첫해부터 4강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를 설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신생팀은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명문팀이 될 수도, 꼴찌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이 느껴지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4강이라는 큰 목표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야구는 선수가 한다, 선수 구성은?

아무리 뛰어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있다 하더라도 결국 경기에 나서고 성적을 내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좋은 선수들이 없다면 김경문 감독의 '4강 목표'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NC는 신인지명, 상무·경찰청 소속 선수 우선지명 등을 통해 22명의 선수를 확보했다. 이번주 안으로 트라이아웃을 통해 최종 선발되는 10명 안팎의 선수들이 가세하고, 올 시즌이 끝나고는 한국형 '룰 5 드래프트'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최대 8명을 영입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스카우트들이 굉장히 유능한 분들"이라며 "너무나 좋은 신인 선수들을 뽑았다. 아직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능력있는 스카우트들이 뽑았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좌완 투수 나성범(연세대)에 대해서는 "야수로 전향도 고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선수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취임 기자회견 후에는 트라이아웃이 펼쳐지고 있는 마산구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이들 중에 반드시 스타가 숨어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 중에 잘되는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손 놓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선수들이 결국 기회를 잡더라"고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인 선수와 트라이아웃 선발 선수는 아직 의문 부호가 떨어지지 않은 선수들이다.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FA 선수의 영입과, 2012년 시즌 종료 후 각 구단에서 받는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의 선수가 그 답이 될 수 있다.

NC는 신청자 수에 관계 없이 FA 선수 3명을 영입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3명 다 영입하고 싶다"면서도 "FA 선수는 사장님, 단장님과 상의를 더 해보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8개 구단으로부터 지원 받는 선수에 대해서는 "20명 외 1명이면 거의 주전 선수라는 얘기"라며 전력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태일 구단 대표는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할 것"이라며 "지금 말한 지원에는 외국인 선수, FA, 신인이 모두 포함된다"고 말하며 김경문 감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코치진 인선, '김경문 사단' 다시 뭉치나?

NC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바로 코칭스태프의 인선이다. 당장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가을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훈련을 이끌 코치들이 필요하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바로 '김경문 사단'의 재결성 여부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마음이 맞는 코치들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 팀을 옮겨도 마찬가지. 감독이 유니폼을 바꿔 입으면 코치도 따라가 모시고 있던 감독과 함께한다. 이른바 '사단'이라 불리는 감독과 코치진의 관계다.

김경문 사단은 현재 김 감독의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이 김경문 감독을 따라 NC로 옮겨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를 의식한 듯 김경문 감독도 "코칭스태프 문제는 다른 팀들이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김 감독은 "사장님, 단장님이 (코치진 선임에 대해) 거의 전권을 주셨다"며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팀도, 떨어지는 팀도 있을 것이다.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말씀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김경문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 포스트시즌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의 가을훈련이 시작하는 날은 10월10일. 정규시즌은 10월6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구단의 경우 더 이상의 경기가 없는 셈. 첫 훈련 전까지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NC의 방침을 생각한다면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이 곧 NC 코치진의 구성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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