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6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사보이호텔 5층 임페리얼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8월31일 김경문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는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올 시즌 6월 두산 감독직을 스스로 사퇴한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3년간 지휘봉을 잡고 신생팀 NC가 빠른 시일 안에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태일 구단 대표와 이상구 단장이 꽃다발을 건네며 김 감독을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태일 대표, 이상구 단장과 함께 단상에 앉았다. 이태일 대표는 "베이징 올림픽의 9승과 9번째 구단이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며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김경문 감독에게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기분이 굉장히 묘하고 가슴이 설렌다"고 운을 뗀 후 "초대 감독으로 불러주신 김택진 구단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창단팀 감독은 책임감이 크다"고 감독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스포츠는 말이 아닌 결과"라며 "창원에 있는 모든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명문팀을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경문 감독은 다이노스의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마산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선발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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