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윤석 "똥주선생이 되려면 눈높이를 맞춰라"

[김양수기자] 영화 '완득이'(감독 이한)에서 배우 김윤석이 극중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선생 동주 역을 맡았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완득이' 제작보고회에서 김윤석은 "실제로는 똥주 같은 선생을 만나본 적은 없다"면서도 "똥주 같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극중 김윤석은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선생 동주 역을 맡았다. 동주는 입만 열면 막말에 될 놈만 공부하면 된다는 특별한 교육철학을 가진, 완득이의 담임이다.

그는 "중학교때 영어라는 괴물을 만나 암기해야하는 압박 속에 매일 맞았다"면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는 선생님들과 '땅따먹기' 할 정도의 넉살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우리 때는 학력고사 시대라 현실적으로 똥주같은 선생님은 거의 없었다"며 "요즘 밝고 자유롭게 지내는 청소년들을 보면 보기 좋다"고 밝혔다.

한편, 70만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완득이'는 세상으로부터 숨는게 편한 18살 완득이가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선생 동주와 서로 멘토와 멘티가 돼준 두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