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무려 30일만에 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연패를 끊는데 힘을 보탰다.
임창용은 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게임에 야쿠르트가 4-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등판해 1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달 2일 주니치전에서 21세이브를 기록한 후 30일, 등판 경기수로는 5경기만에 올린 시즌 22세이브다.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1무)의 부진을 털고 하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물론 리그 선두 유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야쿠르트 타선은 3안타 빈공에 시달리긴 했지만 1회말 4번타자 하타케야마의 스리런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투수진이 잘 지켜내 4-2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맞았다.
8월 30일 히로시마전서 연장 동점상황에 등판했다가 1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의 쓴맛을 봤던 임창용은 자존심 회복의 강한 의지를 보이며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첫 타자 마루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다음 타자 시마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고, 나카히가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마지막 타자 기무라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타자를 상대하면서 1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에서 2.36으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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