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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피스토리우스, 당당히 준결승행…박봉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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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의족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이 1라운드를 통과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1라운드에 출전해 45.39초를 기록,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준결승행이다.

남자 400m 준결승은 1라운드서 8명씩 5개조 중 각조 상위 4명인 20명과 이를 제외한 선수들 중 베스트 4명을 포함한 총 2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스타트반응속도 0.212초로 5조 8명 중 가장 늦었지만, 곧바로 페이스를 끌어올려 막판까지 선두권을 형성했고, 기어이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조 3위인 관계로 피스토리우스는 남은 선수들 사이의 기록을 경쟁할 필요없이 곧바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의족에 의지해야 하는 장애우 스프린터. 하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장애와 편견을 이겨냈고, 마침내 올 여름 대구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편, 박봉고(구미시청)은 4조 4번레인으로 경기를 치뤘지만 46초42로 시즌 베스트기록을 세웠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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