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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0승 김선우, "미라클 두산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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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김선우(두산)가 3년 연속 선발 10승 고지에 등정하면서 '토종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선우는 23일 문학 SK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96구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완승을 견인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커브와 투심, 컷패스트볼 등의 제구가 괜찮았다.

특히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김선우는 2009 시즌 이후 3년 연속 두자릿수 선발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22번째이자 팀내 토종선수로는 1993~1995 시즌 김상진(현 SK 투수코치/1991~1995는 두자릿수 승수) 후 두번째 영광이다. 또 구원승을 포함한 두자릿수 승수는 역대 41번째이며 팀 6번째.

경기 후 김선우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라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이룬 결과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무엇보다 부상없이 달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10승 고지에 올라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선우는 "10승을 의식한 경기였고, 그래서 보다 집중한 경기였다"며 "10승을 달성하면 앞으로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선우는 팀의 대역전 4강의 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두산팬들이 바라는 미라클 두산을 달성할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문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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