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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리베라, 커터 위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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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철벽' 마리아노 리베라도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일까.

42세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가 최근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선두타자 마크 스쿠타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자코비 엘스베리에게 희생번트,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4-4로 맞선 9회에 등판해 바비 아브레유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리베라의 올시즌 성적은 1승2패2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3.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손색없는 기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달라진 리베라의 일부 기록에 주목하고 있다.

첫 번째가 왼손 타자 상대 땅볼 유도 비율이다. 리베라는 오른손 투수이면서도 왼손 타자에게 강한 게 특징이었다. 왼손타자의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커터의 위력 덕분이었다.

타자들은 방망이 중심에 갖다 대지만 몸쪽으로 휘어지는 리베라의 커터는 왼손타자 방망이의 손잡이 부분에 맞아 맥없는 땅볼을 자주 유도했다. 2009년에는 왼손 타자 상대 땅볼타구 유도 비율이 58.1%, 2010년에는 59%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게 45%로 뚝 떨어졌다. 땅볼타구가 줄어들면서 왼손타자를 상대로 인플레이된 타구만 따졌을 때의 피안타율은 2009년 2할2푼2리, 2010년 2할3푼2리에서 올해 3할2푼8리로 올라갔다.

전체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008년 1할4푼7리, 2009년 1할8푼2리, 2010년 2할1푼4리, 2011년 2할6푼7리로 점점 나빠지고 있다.

양키스는 리베라가 블론세이브와 패전 투수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제 몫을 못하는 바람에 3연패를 당했다. 리베라의 커터도 이제는 위력을 잃고 있는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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