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이 자신의 운명이라며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죽음의 조'에 속해있지만 반드시 조 1위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당연히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선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것이 나의 운명이다. 해내야 되는 일이다.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 올림픽 본선행을 일궈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1위로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 홍명보 감독이 예상하는 성적은 4승2무였다. 홍 감독은 "상대팀을 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4승2무를 해야 조 1위로 본선에 갈 수 있을 듯하다. 2, 3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차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선수 차출에 너무 힘을 빼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오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 전전긍긍하지 않고,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다.
홍 감독은 "선수 차출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2차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했다. 어느 선수가 출전 가능한지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해 힘든 경기가 됐다. 지금 우리팀은 어느 선수 하나에 기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로 팀을 이끄는 것이 좋다. 구자철, 지동원 등은 합류가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많은 시간을 드리지 않은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유럽파 선수 차출에 많은 공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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