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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홍성흔, 양승호 감독의 희망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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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롯데를 이끌고 있는 두 고참, 조성환과 홍성흔을 지켜보는 양승호 감독은 아쉬움이 크다. 이들이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롯데는 8일 문학 SK전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1-1로 맞서던 6회말 선발 코리가 4개의 안타를 맞고 2실점한 후 강판당했고, 뒤이어 진명호가 등판했지만 그 역시 줄줄이 적시타를 허용해 한순간에 7실점했다. 사실상 6회말 승부가 결정난 셈이다. 특히 1-3으로 뒤진 상황,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조동화의 땅볼타구를 놓친 2루수 조성환의 실책은 뼈아팠다.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치자 이후 진명호가 3연속 안타를 두들겨맞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양승호 감독은 7회말 2루수로 손용석을 투입하면서 조성환을 빼버렸다. 아무리 조성환이라고 하더라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날 실책은 차치하더도 올 시즌 조성환의 타격감이 너무나 좋지 않다. 부진한 상황에서의 결정적 실책은 조성환 본인에게나 양승호 감독에게나 씁쓸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개막 후 방망이가 침묵한 조성환은 6월 7일 대구 삼성전에서 스윙 도중 허리 통증이 발생해 엔트리서 제외된 후 열흘 뒤인 18일 1군에 등록돼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딱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고, 실제 성적도 2할3푼7리(232타수 55안타) 4홈런 16타점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성흔도 아쉬움이 크다. 지난 6일 두산전과 8일 SK전에서 이대호의 지명타자 및 박종윤의 1루 출전으로 2경기 연속 선발엔트리서 제외되긴 했지만 홍성흔은 여전히 양승호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롯데 이적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2할8푼6리(262타수 75안타) 3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인 홍성흔은 어느 정도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양승호 감독은 이들 베테랑들을 믿고 언젠가 살아나주길 고대하고 있지만, 7월 중순에 이르는 시점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조금씩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현 전력에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플러스 요인으로는 코리를 대체할 새 용병과 조성환, 홍성흔의 부활밖에 없는 터라 양 감독도 이젠 조바심이 느껴지는 상황이다.

8일 경기 전 양 감독은 "희망이 있다. 조성환과 홍성흔이 아직까지 침체돼 있지만, 언젠가 자신의 에버리지를 찾을 것"이라며 "데이터 상으로 올라갈 선수들은 많이 없지만 조성환과 홍성흔은 다르다. 이들이 조금만 더 (타격감이) 업돼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시즌 개막 후 양승호 감독은 조성환과 홍성흔을 꾸준히 믿고 기용하고 있다. 이제는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다. 롯데가 살아나려면 이들이 반드시 폭발해야 한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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