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한 LG 박종훈 감독이 연패 탈출의 소감을 전했다.
LG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4-5로 뒤지던 9회초 터져나온 이병규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10-7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6월 21일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정확히 보름만의 승리다.
특히 이날 LG는 선발 에이스인 박현준을 6회 구원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박현준은 강동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3.1이닝 2실점했지만 이병규의 만루포에 힘입어 시즌 9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경기 전 투수코치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박현준의 투입을 이야기했고 나도 동의해 허락했다"며 "오늘 경기는 어떻게든 이겨야 했다. 무리라는 것은 알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상의 수라고 생각했다"고 박현준의 불페 투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종훈 감독은 "(박)현준이가 등판하면서 타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됐다"며 "당분간은 어떤 방법이든 선수단 전체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운용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외에도 선발투수들의 불펜 투입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깜짝 놀랄 카드는 또 있다"는 박종훈 감독. 4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가 앞으로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LG의 향후 행보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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