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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주키치, 타선 침묵에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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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팀 타선의 침묵 속에 호투하고도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의 연장 끝내기 패배 속에 빛바랜 혼신의 역투였다.

주키치는 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LG가 1-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구원 등판한 이동현이 동점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승리가 날아갔다.

결국 LG는 연장 12회말 이희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1-2로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5위 두산도 이날 패해 승차 3.5경기는 유지했지만 4위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주키치의 호투가 더욱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주키치는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특급 피칭을 펼쳤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6월 17일 SK전에서는 7.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9회초 임찬규가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28일 삼성전에서도 8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이번에도 LG의 불펜은 주키치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승리가 눈앞에서 날아간 셈이다.

LG는 6일 경기 선발로 김광삼을 예고했다. 한화는 김혁민이 등판한다. 위기의 LG가 김광삼 카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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