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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역전 결승타! KIA, 나흘 쉬고 연승시작…롯데 6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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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잇단 우천취소로 양 팀 모두 푹 휴식을 취한 뒤 맞붙었고, KIA의 타격감이 한 수 위였다.

KIA는 28일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로페즈의 5이닝 2실점 피칭 속에 4회초 김상현의 역전 결승타 등 단숨에 4득점한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KIA는 지난 24일 SK전 8-2 승리 후 우천과 월요일까지 겹쳐 나흘을 내리 쉬고 다시 1승을 보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39승 29패로 2위 삼성 추격에도 박차를 가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 후 나흘 뒤 다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시즌 성적 28승 35패 3무로 목동에서 넥센을 꺾은 두산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롯데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신고하면서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KIA가 4회초 단숨에 4점을 뽑아내면서 전세를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KIA는 곧바로 3번 이범호가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4번 김상현이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3루서는 폭투까지 나와 3루주자 김상현이 힘들이지 않고 홈을 밟았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월솔로포로 추격을 개시하는 듯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 KIA가 돌아온 5회초 곧바로 선두타자 차일목이 좌월솔로포를 쏘아올려 홈런 맞불을 놓으며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 KIA의 화력이 롯데보다 뜨거웠다.

이후 양 팀은 계투대결에 돌입하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고, KIA가 9회초 2사 1, 2루에서 이현곤이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를 터뜨려 막판 재점화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5이닝 60구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 피칭으로 시즌 8승째(3패)를 거머쥐었다. 다만 로페즈는 5회말 2사까지 잡고 피칭 도중 손목 통증을 느껴 6회초 곧바로 손영민으로 교체돼 불안감을 안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손영민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말 등판한 김진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4번 김상현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고, 톱타자 이용규는 9회초 번트안타까지 무려 4안타(2득점)를 뽑아내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5.2이닝 116구 6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9안타를 쳤으나 산발타에 허덕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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