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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감독, "위기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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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사실 위기는 정말 많았다."

2위 자리를 지키다 최근 4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이 현재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박종훈 감독은 21일 넥센과의 홈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사실은 지금까지 위기는 정말 많았다"며 "그 때마다 박현준이 잘 해줬고 선수들의 마인드도 예전과 달랐다"고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박현준이 다승 선두로 나서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쳐줬고, 선수들이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박 감독은 "최근 위기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보니 길어진 것"이라며 예전의 위기와는 다른 현재의 팀 상황을 드러내기도 했다.

LG 선수들의 마인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박종훈 감독은 "작년 같았으면 (위기 속에서) 위축됐을텐데 올 시즌은 '해보자, 해보자'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는 주전들 상당수가 부상으로 빠져나가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어깨 부상을 입었던 이진영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오지환, 이대형, 이택근, 박경수 등 전력의 핵심들은 아직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종훈 감독은 긍정적인 자세를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김광현(SK)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며 팀 전체를 칭찬했다. 박종훈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다시 치고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듯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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