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의기자] "이제는 좋아하는 동생들에게 돈 걱정 없이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후배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나보다 더 잘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동양인 파이터 사상 첫 UFC 5연승을 넘어 6연승에 도전하는 '스턴건' 김동현(30)이 달라진 경제 사정을 이야기하며 후배 파이터들의 분발을 바랐다.
김동현은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6연승 도전 출정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 3일 치를 카를로스 코딧(27, 미국)과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동현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필승을 다짐했다.
UFC에 진출하기 전 김동현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월세 13만원짜리 방에 묵기도 했고 그 돈도 없어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모기 때문에 잠에서 깨지 않는 것이 소원이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동현은 "지금은 잘 돼서 좋은 집도 사고 좋은 차도 샀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동생들에게 돈 걱정 없이 밥도 사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후배들도 나처럼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외에도 양동이(27)와 정찬성(24) 등이 UFC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김동현은 두 명의 후배에 대해 "두 선수가 잘 해주고 있어 UFC에서도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적관리도 잘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최고의 격투 무대인 UFC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동현.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이제는 UFC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동현의 활약으로 후배들이 UFC에 진출할 수 있는 길도 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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