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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강력한 프리킥 한 방도 무위, 전남 1-1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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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지동원(20, 전남 드래곤즈)이 이번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동원은 11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2011 K리그'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섰다.

경기 전 전남의 정해성 감독은 지동원의 선덜랜드행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정 감독은 "가나와의 친선경기 때 좋은 분위기에서 헤딩골을 넣으면서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지동원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박수 받고 해외에 진출해야 하는데 왜 본인이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라며 지동원의 해외 진출 문제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미안함을 표시했다.

스승의 이런 마음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지동원은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며 볼을 잡아 전방으로 끌고 올라가는 등 폭넓은 움직임으로 전남 공격을 이끌며 인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최전방 원톱이었지만 좌우로 자리를 바꾸는 것은 물론 처진 공격수 등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움직임 그대로를 소속팀에서도 실행에 옮겼다.

전남 응원단이 위치한 남쪽 관중석에서는 지동원의 이름이 새겨진 피켓을 든 소녀팬들이 괴성을 지르며 골을 기원했다.

지동원의 진가는 전반 28분 드러났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지동원은 골키퍼 송유걸이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었다. 흥에 겨웠던 지동원은 동료들과 격한 포옹을 하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에도 지동원은 공간을 찾아들어가며 골을 노렸다. 인천의 수비가 워낙 거세 쉽지는 않았지만 동료의 움직임을 활용해 넣어주는 질 좋은 패스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지동원의 골이 결승골로 굳어져가던 후반 43분, 인천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골이 터지기 직전 인천은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골에 대한 희망을 찾고 있었다.

후반 30분 김명운의 프리킥이 빗나가고 41분 한교원의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가는 등 인천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후반 42분 장원석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 인해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남은 2007년 3월 11일 이후 지긋지긋하게 이어온 인천전 10경기 무승(6무4패)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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