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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가나전서 조광래호 탑승 '1년 골침묵'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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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온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2010년 6월.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오르며 세계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0남아공월드컵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우루과이와의 16강전. 0-1로 뒤지던 한국은 후반 23분 이청용의 헤딩 슈팅으로 1-1 동점이 됐다. 한국에 희망을 안긴 동점골이었다. 한국은 1-2로 패배해 8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청용의 골은 여전히 큰 여운을 남기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의 골. 국가대표 이청용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다. 이후 조광래호가 출범하고 2011 아시안컵을 치르는 등 조광래 감독 체제가 1년이 다 돼가지만 이청용은 조광래호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조광래호 시작과 함께 이청용은 중심으로 자리매김했고, 박지성이 은퇴하자 그의 역할은 더욱 커졌는데도 이청용은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광래호의 데뷔전으로 펼쳐진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이청용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청용은 9월 7일 열린 이란전을 위해 처음으로 조광래호에 소집됐고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을 중심으로 팀의 경쟁력을 올리려 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공격시에 오른쪽 날개 이청용을 더욱 높이 올리는 투톱 시스템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청용은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란에 0-1로 패배했다.

감동과 아쉬움을 남겼던 아시안컵에서도 이청용은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지만 한가지 아쉬움이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박지성이 은퇴하고 이청용의 역할이 더욱 커졌지만 침묵은 깨지지 않았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이청용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스피드와 몸놀림으로 세르비아 수비수들을 요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전 후 1년 동안 11경기에 나섰지만 이청용은 침묵했다.

그래서 이청용은 오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가나와의 평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조광래호 출범 후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함 때문이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자신의 스승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서다. 또 한국의 간판 공격수로 더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기에 더 이상 침묵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는다.

세르비아전이 끝난 후 만난 이청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쉽다. 나도 공격수인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님이 부임한 지 1년 가까이 돼가고 있지만 아직 올리지 못했다. 감독님에게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가나전에는 반드시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은 이번 가나전에서 이청용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공격 포인트를 올려 한국의 승리를 이끌기를, 그래서 한국 축구에 희망을 선사해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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