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선발로 나선 주키치는 9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연장 12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임찬규가 승리를 불렀다.
LG가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주키치와 임찬규의 역투, 그리고 연장 12회말 정성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주키치가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9회까지 1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주키치도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주키치는 "팀이 승리해 매우 기쁘다"며 "심광호의 리드가 좋아 결과가 좋았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리를 챙길 수 없었음에도 동료에게 호투의 공을 돌리는 자세를 보였다.
임찬규는 1이닝을 던지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돼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임찬규는 "4승을 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특히 4승 가운데 2승은 주키치의 호투 덕분에 따낼 수 있었다"며 "2승을 주키치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팀 동료를 배려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6승(18패)째를 챙기며 선두 SK와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최근 LG가 잘나가는 비결은 이렇게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선수들의 자세에서 찾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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