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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2위' 양현종, "페이스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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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KIA 양현종이 넥센전을 승리로 이끌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양현종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팀의 8-1 승리에 주역이 됐다. 안타 4개, 볼넷 6개를 내주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된 제구력으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고 전한 양현종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투구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1회부터 볼넷을 남발한 것은 아쉬운 대목. 1회말 볼넷 2개를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고,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양현종은 "일단 내 공을 던지는 게 우선이다. 던지다가 한두 개씩 내 공이 나오는데 그 때의 느낌을 잘 익혀가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3회초 KIA 타선이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올리면서 양현종의 투구도 안정을 찾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양현종은 7회 김희걸로 교체됐다. "처음보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감이 잡혀가기 시작했다"고 밝힌 양현종은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고마웠다. 생각을 줄이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다득점을 올려준 타선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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