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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박찬호, 무실점 쾌투에도 날아간 '2승'…이승엽 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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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오릭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군 복귀 무대서 무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아깝게 시즌 2승을 날려버렸다.

박찬호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오릭스는 8회까지 1-0 리드를 해 박찬호는 1군 복귀전서 승리투수가 되는가 했으나 9회말 마무리투수 기시다가 동점을 허용함으로써 2승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오릭스는 연장 10회초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야마사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내 4-1 승리를 거뒀다. 승리투수는 아이러니하게도 블론세이브로 박찬호의 승리를 날려버린 기시다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6경기 선발 등판서 1승 4패의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평균자책점은 4.13에서 3.49로 떨어트렸다.

지난 11일 소프트뱅크전에서 패전투수(6이닝 4실점)가 된 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찬호는 이날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대성공.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는 안타 3개만 내주고 3사사구(볼넷 2, 사구 1)에 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박찬호는 6회까지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7회초 오릭스 공격에서 1사 1, 3루의 득점기회 때 9번타자 자신의 타순이 돌아오자 대타 기타가와로 교체돼 물러났다. 당시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오릭스로선 한 점이 절실했던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대타로 교체됐다.

5경기서 1승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터라 박찬호는 복귀전인 이날 경기서 한층 신중하고 전력을 다한 피칭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수비실책으로, 2회엔 볼넷으로 주자 한 명씩을 내보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친 박찬호는 3회말 1사 후 요미우리 톱타자 곤다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요미우리는 1사 후임에도 보내기번트까지 시도하며 선취점을 노렸으나, 박찬호는 3번타자 사카모토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4회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라미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이 찜찜했다. 아베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쵸노에게 우전안타, 다나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만루로 몰린 것.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박찬호는 8번 쓰부라야 타석 때 2-1에서 4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원바운드로 들어가는 폭투가 됐다. 그런데 이 폭투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볼이 빠지는 사이 홈으로 뛰어든 3루주자 라미레스를 태그아웃으로 잡아낸 것. 2사 2, 3루가 되자 박찬호는 쓰부라야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다음 9번타자 투수 그레이싱어를 상대했다. 만루를 채워놓았지만 그레이싱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5, 6회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은 박찬호는 7회초 타석 때 교체돼 물러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오릭스는 7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사카구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 0의 균형을 깨는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9회말 요미우리가 라미레스의 안타 등으로 기회를 연 뒤 대타 야노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박찬호는 두 차례 들어선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3회)과 보내기번트 성공(5회)으로 1타수 무안타 1희생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와 같이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이승엽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4번타자를 맡은 것은 올 시즌 처음. 팀 4번타자를 맡아왔던 T-오카다가 최근 부진한데다, 이날 경기가 도쿄돔 요미우리전이어서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홈구장에 익숙한 이승엽에게 4번타자 중책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박찬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인 3차례 타석까지는 안타를 쳐내지 못하고 볼넷으로만 한 번 출루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요미우리 선발 그레이싱어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2사 후 볼넷을 골라나갔고, 이어진 헤스먼의 안타와 T-오카다의 볼넷으로 만루가 되며 이승엽은 3루까지 진루했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초엔 헛스윙 삼진 아웃.

마지막 4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이승엽은 기다리던 안타를 쳐냈다. 8회초 1사 후 요미우리의 바뀐 투수 알바라데호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1루로 나간 이승엽은 대주자 모리야마로 교체돼 이날 임무를 끝냈다. 이 이닝에서 오릭스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안타를 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할4푼5리에서 1할5푼4리로 조금 올라갔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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