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영구 전 총재의 사퇴로 인한 총재직 궐위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1년 제 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재 직무대행을 선출했다.
이사회는 정관 제14조 [총재 궐위시 조치]에 의해 총재의 궐위에 따라 현재 총재 고문인 이용일 전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을 총재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이용일 총재 직무대행은 한국프로야구 출범에 크게 기여한 야구계의 원로. 1981년부터 1991년까지 10년 이사 KBO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프로야구 정착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쌍방울 레이더스의 구단주 대행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재 고문직을 맡고 있었다.
이날 이사회는 또 정관 제23조 [이사회의 의결방법] 3항 '총재가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출석 이사들이 호선해 정한 자가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는 조항에 의거 SK 와이번스 신영철 대표이사를 임시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NC 소프트의 9구단 가입으로 제9조(임원) KBO의 이사를 10인 이내(총재, 사무총장 포함)로 한다는 정관에서 이사의 자격을 총재, 사무총장, 각 구단 대표이사로 확장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SK 신영철 대표와 삼성 김인 대표, 두산 김진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KIA 이삼웅 대표, LG 전진우 대표, NC 황순현 대표, KBO 이상일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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