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여름 극장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러영화가 차츰 베일을 벗고 있다. 올 여름 스크린에서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미확인 동영상' ,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기생령'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한은정 주연의 '기생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작품은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올해 첫 공포물은 6월 9일 개봉을 확정한 '화이트'다.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영화계에서 호러물은 여배우가 원톱 주연, 혹은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 '화이트'의 함은정을 시작으로 호러에 첫 도전한 박민영과 박보영이 2011 호러퀸에 도전한다.

먼저 함은정 주연의 '화이트'는 아이돌의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잔혹한 비밀을 소재로 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그룹과 그 속의 어둡고 잔혹한 비밀을 그렸다. 메인이 되기 위한 멤버들간의 질투와 경쟁 등의 영화 속 스토리는 각종 루머들과도 일맥상통해 호기심을 유발할 전망이다.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호러퀸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확인 동영상'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폐가에서 크랭크업했다.
'미확인 동영상'은 정체불명 동영상으로 시작된 죽음의 저주와 자매에게 벌어진 충격 공포를 그린 이야기다. 영화 '과속스캔들'로 연기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박보영은 저주에 걸린 동영상의 실체를 파헤치는 언니 '세희'로 분해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러퀸 도전에 이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판레이디'로 선정된 박보영은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를 뒤로 하고 공포물에 도전한 박민영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연속된 의문사, 그 현장에 남아있던 유일한 목격자인 고양이를 맡게 된 '소연'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환영과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최초의 공포영화로 기존의 미신, 괴담에서 비롯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나 고양이를 가해자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점에서 고양이를 그릴 예정이다.
스크린 데뷔작으로 공포물을 선택한 박민영이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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