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김태균(지바 롯데)이 볼넷 하나를 골라냈지만 결국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균은 15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 활약에 그치며 하루를 마감했다.
김태균은 지난 13일과 14일 경기서 이틀 연속으로 1타점씩 올리는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최근 살아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즌 처음으로 1루 수비를 보지 않고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0-1로 뒤지던 1회말 1점을 추격해 동점을 만들어놓은 가운데 1사 2루서 첫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라쿠텐 선발 고야마의 바깥쪽 피해가는 볼을 기다려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일단 선구안을 과시했지만, 이후 김태균은 아쉽게도 3타석 연속으로 침묵하며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회말 2사 1루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특히 1-5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 득점 기회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7구째 바깥쪽 직구(144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지명타자로 나섰고, 적시타가 절실한 상황에서의 삼진인 터라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로써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7푼4리(73타수 20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지바 롯데는 산발 7안타로 1점밖에 뽑지 못하고 1-5로 라쿠텐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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