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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뚱남 변신 후 눈물 날 뻔, 너무 못생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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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탤런트 정겨운(29)이 KBS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연출 황의경, 김진원, 극본 서숙향)에서 150kg 뚱보로 다시태어난다. 극중 정겨운은 뉴욕생활 3년만에 순수한 뚱보남에서 샤프한 훈남으로 변신한 로맨틱가이 강건우 역으로 출연한다.

3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정겨운은 특수분장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특수분장에 돈이 엄청 든다고 해서 정말 열심히 연기했다"면서도 "본드를 많이 사용해서 냄새를 약간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분장이 한번 더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특수분장을 마친 후) 너무 못생겨서 눈물이 날 뻔했다"면서 "밥먹을 때도 입을 크게 벌릴 수 없어서 빨대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반효정 선생님은 처음에 절 보시고 '너무 불쌍하다. 왜 이렇게 생겼냐'고 하시더라고요. 임예진 선생님도 '병이 있는 사람인줄 알고 눈을 못 마주쳤다'고 하셔서 많이 웃었어요. 나중에 '이렇게 멀쩡한 얼굴을 왜 그렇게 만들었냐'고 타박하시던데요."

'로맨스 타운'은 지금까지 숱하게 드라마에서 등장해 왔지만 늘 그림자 노릇만 했던 식모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사람' 위에 돈 있지만, 돈 위에 '사랑' 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주연의 '로맨스타운'은 오는 11일 오후 9시55분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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