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9, 지바 롯데)이 한 타순 오른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무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김태균은 1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4월 19일 8번타자, 20일부터는 줄곧 7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던 김태균은 최근 호조를 바탕으로 이날은 6번 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아쉽게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선발 세쓰 타다시(29)를 상대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근 좋아진 선구안을 자랑하며 이날 활약을 기대케 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1-6으로 역전 당한 4회말 2사 2루에서는 투 스트라이크 원 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높은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찬스를 날려버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1-8로 점수차가 벌어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번에는 공 5개를 차분히 지켜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마지막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따라나가고 말았다.
김태균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3할4리까지 끌어 올렸던 타율도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김태균이 침묵한 가운데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에 3-8로 무릎을 꿇고 최근 2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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